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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LNC 연수본원 10기 박상우 수시예비 후기(경희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과/아주대 건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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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상우 댓글 0건 조회 1,465회 작성일 19-12-24 01:17

음... 우선 두 가지 사실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1)저는 논술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2)저는 논술에 예비번호만 받고 떨어졌습니다.

 

 

논술 준비를 안 한 이유는 공부패턴이 몸에 배었는데, 갑자기 논술 준비를 하면 생활리듬이 깨지고, 정시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흐트러질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정시에만 집중하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저처럼 하지 마시고, 꼬옥 논술 수업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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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론으로 들어가서 만약 중앙 LNC에 들어가야 하는지, 독학재수학원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몇 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참고만 하세요!)(다른 과목은 몰라도 국어는 노베이스에서 수능 때 1등급 찍었습니다ㅠ)

 

 순서는 ‘제가 한 공부 방법’, ‘재수종합반을 간다면?’, ‘독학재수학원을 다니며 지켜야 할 것들’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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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전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수능은 8시 40분부터 시작을 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이번에 재수를 하면서 8시에 기상하는 습관을 가졌다면, 잠이 덜 깨었기 때문에 국어 영역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침 6시에 기상해서(저는 기상을 평균 아침 6시 20분에 했던 것 같고, 취침은 밤 11시 30분에 했던 것 같습니다) 준비를 끝낸 후에, 오전 8시(7시면 더욱 좋구요)부터 10시까지 국어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스스로 고민하면서! 졸려도 졸방대에 서서! 아무리 졸려도 10시까지 국어 공부를 하다보면, 정신이 맑아집니다. 굉장히 효과적이죠. 아침에 국어 공부를 함으로써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고, 정신이 맑아졌으니 다음 과목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만약에 재수종합반을 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재수종합반을 가지 않았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대부분은 오전에 수업을 하고, 오후부터 자습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스스로 머리를 싸매면서 이것저것 고민을 해야 하는데, 선생님께서 앞에서 설명을 하시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가 국어를 너무 강조하는 것 같지만, 독서를 풀면서 고민했던 흔적들이 다른 과목에 분명히 영향을 줍니다.

 

 여러분들이 독학재수학원을 다니면서 지켜야 할 것은 ‘밤에 휴대폰 금지, 아침 6시 기상, 저녁 먹기 전까지 절대 책상에 엎드리지 않기’입니다. 이것만 지켜주신다면, 수능장에서 맑은 정신으로 시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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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라톤을 위해서는 페이스 유지가 필요하다.

 

 수능까지 남은 기간은 절대 짧지 않습니다. 만약에 수능까지 남은 기간이 급속도로 줄어든다면, 그것은 페이스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수능은 많은 양의 정보를 한꺼번에 머리에 넣는 것보다 나누어서 꾸준히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제가 6월 달 전까지는 오전 국어, 나머지 수학으로 채웠습니다. 영어와 과탐은 6월 달 이후부터 부랴부랴했습니다ㅠㅠ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ㅠ 노베이스라도 전체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저는 스터디 플래너를 사용했습니다. 일요일에는 공부가 잘 안 될 수밖에 없죠.. 그럴 때 저는 다음 주 일주일 치 계획을 세웠습니다. 비록 하루하루 나가는 진도는 보잘 것 없었지만, 작은 진도가 모여 일주일을 이룬다면, 큰 양이 됩니다.

 

 여러분들이 재수종합반을 간다면,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서 경직적으로 학습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여러분들이 어렸을 때부터 어떻게 공부했느냐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어려서부터 독학을 해왔기 때문에, 독학재수학원에서 페이스를 잘 유지했다고 봅니다.

 

 만약, 독학재수학원을 결심하였다면 제가 하고 싶은 충고는 ‘욕심을 버려라’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어떠한 사유로 인해 일주일 동안 학원에 못 나왔다고 한다면, 그 일주일을 공부 못 한 것에 대해 미련을 갖고, 그 다음 주에 무리를 해서는 안 됩니다. 무리를 하더라도 1주 동안 2주 분량의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3주 동안 4주 분량의 공부를 해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학습플래너를 쓰는 것이 여러분들의 ‘꾸준함’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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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체력이 딸리면, 집중을 못한다.

 

 제가 중앙 LNC를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는 집과 가까워서입니다. 멀리 떨어진 재수종합반을 갈 수도 있었으나, 셔틀버스를 타고 수업을 들으면, 멀미기가 있어서 집중을 못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중앙 LNC는 집에서 빠르게 걸으면 15분 걸리는 거리였기 때문에 집에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충분하였습니다.(지각 상황이라면 빠르게 부모님 차로 슝~)

 

 여러분들이 만약에 재수종합반을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신의 체력에 대해서 한 번 되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한 달 정도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도 끄덕없는 강인한 체력을 가졌다 하더라도, 수능날과 가까워지면 자신의 체력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설령, 재수종합반을 다니겠다고 하더라도 수능 몇 주 전부터 충분한 수면을 필수입니다.(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됩니다ㅋㅋ)

 

 여러분들께 하고 싶은 충고는 ‘옥상에 너무 들락날락하지 말아라’입니다. 잠깐 머리 식히는 정도는 괜찮으나, 옥상에 한 번 갔다오면 머리에 찬 기운이 남아있어 쉽게 집중하지 못합니다. 그냥 머리 지끈거리는 고통을 즐기십시오. 고통이 만연해진다면, 그것은 여러분들의 집중력이 향상되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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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하는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음.. 저같은 경우는 메가패스를 끊어서 강의를 들었는데, 1타 강사만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후회 안하는 강사가 있다면 김O욱, 이O지가 있겠네요.. 무조건 1타 강사가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번 재수하면서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수준을 고려해서 말이죠.

 

 재수종합반을 가게 된다면, 자신이 듣고 싶은 선생님을 선택하는데 제약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대부분의 선생님들 실력은 뛰어나답니다^^)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충고는 ‘1타를 너무 믿지 말자’입니다. OT만 듣지 마시구, 메가패스 같은 것이 있다면, 일단 패스수강 눌러서 들어보세요... 저를 따라하지 마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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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친구관계

 

 중앙 LNC는 수업시간에는 면학 분위기를 유지하지만, 쉬는시간에는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주위에는 옥상으로 올라가자는 친구가 있을 수도 있고, 몰래 학원에 빠져나가자는 친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난 안 갈래’라고 딱 잘라서 말하면 친구들이 이해해줍니다. 왜냐하면, 공부를 하러 학원에 왔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친구를 너무 손절해버리는 것은 재수를 하는 동안에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대화를 하면서 웃고 떠들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잠깐이라도 날아갈 수 있습니다.

 

 제 친구에게 들은 말로는 재수종합반은 고4라고 하더군요. 그냥 수업 끝나면 애들끼리 떠들고, 모르던 애들도 다 친해지고..(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 LNC는 자신이 기존에 알고 있던 친구 외에는 친해질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굉장히 유리합니다.

 

 제가 여러분들게 드리고자 하는 충고는 ‘친구와 함께 있으면 즐거움이 두 배, 슬픔이 절반이 된다’입니다. 분명 여러분들이 모의고사를 보면서 성적이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그때 여러분을 진심으로 칭찬해주거나 위로해줄 수 있는 친구는 점심과 저녁을 함께 먹는 그 친구뿐일 것입니다. 다만,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시기를 추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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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이 독학재수학원 혹은 재수종합반으로 재수를 결심했을 때, 꼭 하셨으면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복기’입니다.

 

 자신이 이 문제를 틀렸으면, 왜 틀렸고, 어떻게 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면서 종이에 써내려가세요. 그리고 그 중에 몇 가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골라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면서 계속 붙여 두세요. 저의 경우는 ‘마음을 비우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문제를 풀기 전에 마음을 비우는 작업을 한 후에, 문제에 임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고민을 계속하면서 각자의 방법을 찾기를 바라겠습니다.

 

 

 글로 쓰다보니, 필력도 시간이 갈수록 점점 딸리고, 글 정돈도 잘 되지 않았네요. 원래 재미있게 쓰려다가 나중에 이불킥할까 봐 좀 재미없게 썼네용... 마음 같아서는 직접 만나서 제가 공부한 기록들을 보여주면서 조언도 해주고 싶지만, 아직 정시 지원도 하지 않은 상태이고, 무엇보다도 조언을 할 만한 수능 성적이 아니라서요ㅠㅠ

 

 그래도 제가 이 정도 했다면, 여러분은 저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조언 같네요. 수능을 생각하지 않기는 힘들겠지만, 마음을 계속 비우려고 노력해보세요. 마음이 급하다고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당....(차라리 마음을 비우고 찍는 게 더 나을 수도....) 그리고 선생님의 잔소리, 부모님의 잔소리, 친구의 잔소리에 귀를 닫고, 내면에 집중하세요. 그것이 성장하는 지름길이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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